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소개합니다.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의문의 세력에게 쫓기는 마르코(강태주)와 그에게 따라붙는 귀공자(김선호)의 추격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귀공자가 어떤 캐릭터인지 정의한 뒤 마르코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요,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극 초반부터 귀공자의 잔혹한 면모를 차근차근 보여준 뒤 인간 투견으로 살아가는 마르코의 고단한 삶을 비추고 있습니다. 영화 귀공자에는 멋들어진 볼거리는 많지만 호불호가 갈릴 여지는 있을 수 있는데 이야기가 지나치게 평면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토리상 부실한 이음새나 전개 곳곳에 난 빈틈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추격 액션극이라는 본질에는 충실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독 전작인 ‘신세계’의 엘리베이터 신이나 ‘마녀’의 과감한 액션을 좋아하던 관객이라면 볼 만한 장면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귀공자 영화 기본정보

 

 

 

 

● 장르 액션, 느와르, 스릴러, 범죄,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  감독 박훈정
●  출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外
●  상영 길이 118분 (1시간 57분 43초)
●  제작비 100억 원
●  손익분기점 180만 명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81,703명 
●  상영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귀공자 영화 줄거리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마르코(강태주)는 필리핀에 거주 중입니다. 돈내기 복싱 시합에 출전해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병든 어머니를 정성스레 모시고 있는데요, 무책임한 한국인 아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보냈다는 변호사가 찾아와 마르코에게 한국행을 권합니다. 

그는 거의 반강제로 친부가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한국행을 제안했고 마르코는 어쩔 수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한편 이런 마르코의 행적을 ‘귀공자’(김선호)란 이름의 청부업자가 쫓고 있는데 그는 업계의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는 실력자이자 조금의 자비도 주지 않는 냉혈한입니다. 귀공자는 마르코를 아버지 집으로 데려가려는 자들을 모두 제거하며 마르코와의 추격전을 계속합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그런데 마르코를 쫓는 이가 또 있었습니다. 마르코의 형이라는 재벌 2세 한 이사(김강우) 였는데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영문을 알 수 없던 마르코는 자신을 구해준 윤주(고아라)에게 자신과 아버지에 얽힌 진실을 듣게 됩니다.

마르코는 어머니를 살리는 한편으로 자신을 외면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재벌인 마르코의 아버지는 심장이 좋지 않아 혼수상태였고 이에 형제들은 두 갈래로 나뉘었던 것입니다. 우선 이미 유언으로 유산을 물려받기로 확정된 막내 딸과 새엄마는 그대로 마르코의 아버지가 죽기를 바랬고 이에 불복한 장남 한이사는 어떻게든 마르코를 데려와 그의 젊은 심장을 이식해 아버지를 되살려 보려고 한 것이죠. 그리고 그 공으로 자신이 유산을 독차지하기를 바랬습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결국 마르코는 한국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유산을 노리는 형제들에게 목숨을 노려지게 되었고, 한이사는 마르코의 심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위해 부하들을 시켜 마르코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합니다. 한이사의 여동생 또한 심복에게 마르코가 심장이식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그를 제거할 것을 지시하게 되는데요, 거대한 자본으로 여러 사람들을 부리는 한이사의 눈에 코피노 마르코는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닌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결국 마르코는 수차례 목숨을 위협받게 되지만 그때마다 귀공자가 나타나 매번 마르코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마르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귀공자도 피해 계속해서 도망 다니다 결국 한이사의 수하들에게 붙잡히게 되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의 심장이식 수술대에까지 강제로 눕혀지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 귀공자가 마르코를 수술대에서 구해냈고 이에 분노로 인해 눈이 뒤집힌 한이사와 그의 여동생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귀공자 영화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공자는 마르코를 인질로 잡으면서 한이사에게 천만달러를 요구합니다. 이에 한이사는 어쩔 수 없이 귀공자에게 비자금 천만 달러를 송금하고 곧바로 수하들을 시켜 귀공자를 죽이려 하였는데요, 귀공자는 킬러로서의 실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한이사를 비롯한 수하들을 정리합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귀공자는 마르코에게 자신 또한 코피노임을 밝히고 왜 그가 마르코를 도와주었는지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영화 내내 궁금증을 유발했던 의문점들을 해결해줍니다. 이후 필리핀으로 돌아간 귀공자는 한이사로부터 받은 천만 달러를 코피노 아동들을 위한 시설에 기부하고 마르코 엄마의 수술비까지 책임지면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귀공자 영화 후기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신세계>, <마녀> 시리즈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기에 개봉 초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감독 특유의 유혈 낭자 액션,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는 서스펜스, 여기에 소위 ‘낭만’ 넘치는 브로맨스까지 총결합된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영화의 제목 귀공자는 작품의 서사와 스타일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귀공자는 멀끔한 슈트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여유로운 프로의 면모를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어리숙하고 허술한 성정을 내비치는 이중적 캐릭터인데 심각해지려는 상황마다 귀공자나 한 이사의 유머와 독특한 행동이 극에 변주를 주기도 합니다.

마르코가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의 혼혈인 코피노란 점은 부조리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비인간적인 2차 가해를 범하는 가해자들의 실태를 드러내는 의도로 보여지기도 하는데요, 해당 소재를 캐릭터 설정에서 멈추지 않고 영화의 주제로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도 신인배우 강태주의 얼굴, 표정, 움직임 등 진솔한 연기를 통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전반적으로 <귀공자>는 누아르와 코미디 사이 어디쯤에 오는 영화입니다. 코미디의 힘을 빌어 온갖 활력을 추구하다가 문득문득 비장하고 선득한 감각을 일깨웠던 <넘버 3>와 비교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쿨한 낭만파 누아르를 추구하는 <귀공자>와 우격다짐의 한국형 조폭물을 표방한 <넘버 3>는 결이 다른 영화긴 하지만요.

 

지금까지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소개했습니다. ‘귀공자’는 여러모로 신선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둡고 퇴폐적이어야만 누아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인데요, 강렬한 액션을 한 후 함박웃음을 짓거나 묘한 환호성을 지르는 낯선 캐릭터가  특히 그러한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크린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청스럽고 역동적인 귀공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김선호의 연기는 많은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귀공자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또한 신예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박훈정 감독이기에 배역에 꼭 맞는 강태주를 선택한 것도 관심을 받았는데요, 무려 1,908:1의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 역을 차지한 강태주의 처절하고 처연한 연기 역시 호평을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피땀 섞인 추격전, 감독의 연출 등 전반적으로 스릴감 있게 볼만한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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