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소개합니다. 장편 데뷔작 <그래, 가족>을 통해 따뜻하면서 동시에 코믹스러운 가족영화를 선보였던 마대윤 감독이 다시 한번 가족 영화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영화 <스위치>는 장르와 메시지 측면에선 전작과 같은 결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다만 이야기가 주는 울림은 확실히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영화 속 시간 설정이 독특한데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기적’ 같은 상황이 주는 낭만과, 연말연시의 쓸쓸함과 희망이 뒤섞인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자 한 가정의 부모이기도 한 세 배우의 연기 역시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기도 하구요.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치 영화 기본정보

 

 

● 장르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가족
●  감독 마대윤
●  출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外
●  개봉일 2023년 1월 4일
●  상영 시간 112분 35초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스위치 영화 줄거리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박강’(권상우)은 괴팍한 성격과 죽 끓는 변덕으로 유명합니다. 그 탓에 주변 사람이라곤 유일한 친구이자 매니저 ‘조윤’(오정세)뿐인데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이브에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시상식 트로피 밖에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외로움에 조윤과 한잔한 박강은 택시를 잡아타게 되고 기사가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습니다.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코웃음 치던 박강은 다음날 아침 낯선 집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요, 처음 보는 쌍둥이 남매 ‘로희’(박소이), ‘로하’(김준)가 그에게 안겨오고, 각자 배우와 화가로 성공하기 위해 이별을 선택했던 첫사랑 ‘수현’(이민정)이 아내가 되어 잔소리를 쏟아 붓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신은 재연 드라마의 무명 배우가 되어 있었구요. 반면 매니저였던 조윤이 천만 배우가 되어 톱스타의 자리를 꿰차고 있었는데요, 관객 없는 연극 무대와 재연 프로그램을 오가지만 캐스팅 0%의 현실은 녹록치 않고, 박강은 생계를 위해 조윤의 매니저 일을 맡게 됩니다.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원래 매니저 조윤은 박강과 같이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시절 만난 사이로, 모 영화 최종 오디션에서 박강과 같이 올라갔지만 결국 떨어졌고 박강이 그 영화로 스타가 되었지만 조윤은 재연배우를 전전하다가 처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배우의 꿈을 접고 박강의 매니저가 된 것이었는데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거죠.

어쨌거나 하루 아침에 조윤은 슈퍼스타가 되었고, 자신은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재연배우가 되었습니다. 아내 수현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화가에서 동네 미술강사가 되어 있었고, 서울의 고층 펜트하우스 오너였던 박강은 이제 남양주 촌동네 전셋집에서 머무르는 신세입니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박강은 다른 세계관에서 자신이 살던 집에 무단침입을 하거나, 자기가 다른 세계에서 슈퍼스타였다는 둥 얘기를 하게 되는데 결국 정신병 걸린 이상한 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눈믈을 머금고 조윤의 매니저 일을 수락하게 된 박강. 조윤은 출연하던 사극에서 조연 배우가 무단으로 나오지 않자 박강을 추천하고, 감독은 조윤의 부탁에 마지못해 써보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배역을 맡게 된 박강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하게 됩니다. 그는 스턴트 없이 승마, 전투 액션을 펼치며 본래 세계의 연기력이 합쳐져 인정을 받으며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씬스틸러 조연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요, 멋있는 가장의 모습에수현과 아이들도 좋아해합니다. 드라마 종영 차에는 조윤보다 더 많은 여성팬들이 모여 사진을 요청할 정도였죠.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여기저기서 인터뷰도 들어오고, 매니저 일과 고정출연으로 안정된 수익도 생기자 박강은 서울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수현과 집구경을 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수현은 조금 떴다고 헛바람 든 남편이 못마땅하였고, 결국 둘은 이걸로 말싸움을 합니다. 박강은 수현에게 모든 걸 다 가졌던 과거엔 없던 처자식이 생기자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었다면서 진심을 털어 놓았고 결국 둘은 화해합니다.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그렇게 1년이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 조윤의 시상식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껍데기집에서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박강은 이제 완전히 가족을 사랑하는 남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해외 로케 일정 때문에 가족을 몇 달이나 못본다는 이유로 영화 캐스팅을 거절하고, 톱스타가 되느니 그냥 조윤의 매니저로 지내며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죠. 그렇게 조윤과 한잔 하고 돌아가는 택시에서 그 택시기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스위치 영화 결말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1년간의 꿈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는 택시기사에게 누구 맘대로 돌아가라고 하냐고 지금이 좋다고 빌지만, 택시기사는 다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하룻밤을 소중히 하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슬퍼하는 박강. 그는 아내와 얘기를 하던 중, 아내가 아버님 얘기를 꺼내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되는데요, 그 택시기사는 어린 시절 돌아가셨던 박강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 원래 세계로 돌아온 박강은 가족을 잃어버려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 조윤과 얘기하다 보니 아직 3일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박강은 급히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 중인 수현에게 찾아가게 되고, 수현의 미공개 신작이 자신이 다른 삶에서 수현과 같이 살던 집이란 것을 알게 되고 수현을 데리고 그 집을 찾아갑니다.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그리고 2년 뒤, 수현과의 사이에서 그가 경험한 다른 세계의 아이들과 똑같은 남녀 쌍둥이를 낳고 평범하게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위치 영화 후기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영화 스위치는 새해에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써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스위치’는 행복은 거창한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원하는 삶을 향해 매진한다면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요, 또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가족애, 우애를 다룬 영화에서 기대할만한 것들을 충족시켜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재 자체가 완전히 새로울 수는 없지만 ‘스위치’는 마대윤 감독의 섬세한 연출 덕분에 새로운 느낌의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일명 ‘소라게’라 불리는 권상우의 시그니처나 재연 프로그램을 활용한 장면들로 깨알 웃음도 덤으로 얻을 수 있구요.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작품의 중심을 잡은 권상우, 웃음버튼을 자극하는 연기로 시종일관 배꼽을 잡게 만드는 오정세, 첫사랑이자 생활력 강한 아내를 연기한 이민정, 귀여워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아역 박소이, 김준의 연기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영화 스위치는 최근 유행하는 회귀물이나 환생물은 아니고, 과거 안하무인에 불친절한 주인공이 자신을 돌아보며 개과천선하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서사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주인공의 나이나 시간대는 그대로고, 주인공의 과거 선택만 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쉴 새 없이 코미디가 나오지만, 박강의 성장 서사가 메인이기에 전반적으로 따뜻한 가족영화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는 사람이 불편한 코미디가 아니고,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심한 욕설을 섞지도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위치에는 마땅한 빌런이 등장하지 않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상황 리액션으로 풀어가는 코미디인 만큼, 배우 권상우와 오정세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두 배우가 모두 제 역할을 다해 여러 번 빵빵 터지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치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동력은 주인공이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다는 환상. ‘스위치’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이 환상입니다. 첫사랑과 결혼하는 선택의 결과를 보여줘 영화는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고, 결혼해서 가족과 함께하면 따뜻하고 행복하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새해를 맞아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불편한 요소가 거의 없고, 공감할 여지가 많은데다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코미디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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